<욕망에 대하여>

저는 욕망하는 사람입니다. 내가 미치도록 하길 원하는 것, 즉 나의 내면에서부터 들려오는 욕망에 대해 귀 기울일 줄 알고 행동에 옮기는 사람입니다. 인간에게 주어진 시간과 에너지는 유한한데, 이러저러한 핑계를 대며 지금 해보고 싶은 것을 할 시간과 용기를 내지 않으면 가치있는 삶이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이러한 제가 몇 달 전부터 ‘글을 잘 쓰고 싶은 욕망’이 강해졌어요. 쉽고, 전달력 있고, 술술 읽히는 이수민표 글을요. 20년을 전공해 온 바이올린 뿐만 아니라 ‘글’이라는 통로로 사람들의 공감과 관심을 얻을 수 있다면 굉장히 뿌듯할 것 같습니다. 

또 장르불문한 예술 전반에 관심이 많기에 공연이나 전시회에 다녀와 제 개성이 듬뿍 담긴 솔직한 후기를 써보고 싶었습니다. 여느 블로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어디서 하는 무슨 공연을 다녀왔는데 좋더라, 별로더라’라는 단순한 사실만을 담은 밍숭맹숭한 후기가 아닌, 제 감성으로 해석한 예술과 그 후기를 기록해두고 싶은 욕망도 있습니다. 또 제가 ‘글을 잘 쓰기’를 욕망하게 된 데에는 평소에 소설, 자기계발, 철학, 예술, 패션, 여행 등 장르를 가리지 않는 잡식성의 독서습관과 평생 해왔던 메모하는 습관이 한 몫 한다고 생각합니다. 글 쓰는 방법을 배우기 위해 김무영 작가님이 진행하시는 에세이 수업에 참여하고 매일 A4 두 페이지 분량의 칼럼을 쓰는 등 글 쓰는 실력을 갈고 닦고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예술성’을 내면에 갖고 있고 그것을 표현하는 정도와 시기, 통로가 다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만의 예술성과 감성을 표현하는 통로로는 패션, 사진, 요리, 그림, 연주, 작곡, 화법, 글쓰기 등이 있겠죠. 저는 그 통로를 음악, 그림 그리고 글로 정했습니다. 우리가 아침에 일어나 세수하고 양치 후 밥을 먹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지는 것처럼 자신이 가진 예술성을 갈고 닦는 것이 일상이 되도록 꾸준히 행하다 보면 누구나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욕망을 실현하는 사람처럼 행복한 사람이 또 있을까요? 저는 행복한 사람이 되고 싶어 오늘도 욕망하며 삽니다.